8월 10일 토요일
하나님 아버지!
수련회에서 돌아오는데 하루 중 가장 밝은 오후 1시쯤에 온 세상에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대지가 어두워졌습니다. 차량들마다 전조등을 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엄청 퍼붓는 비와 번쩍번쩍 우르르 꽝하는 번개 천둥으로 인해 차량운전이 조심스러웠는데 급기야 트레일러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서 우측 가드레일을 충격하면서 싣고가던 강관파이프가 도로에 널브러져 모든 차량이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주님! 이번 빗길 사고를 보면서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는 얼마나 두려움의 날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계6:12~14)라고 계시록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일들이 앞으로 벌어질 텐데 사람들은 얼마나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사고가 난 그 차는 자동차보험에 가입을 해서 차와 시설물 피해, 그리고 싣고가던 물품과 신체 상해에 따른 피해를 보상 받겠지요.
그러나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를 대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주님!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상의 재난에 대비해서는 생명보험 해상화재보험에 들지만 마지막 날에 큰 환난을 면케 되는 영혼의 구원에 대한 관심은 도통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히 무사태평에서 벗어나 이러한 대낮의 어두움이나 사고가 마지막 때의 큰 심판에 대한 경고로 우리에게 예고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게하옵시고 속히 믿음의 길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하신 말씀에 주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