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주일
하나님 아버지!
아내가 얼굴이 너무 탔다며 오이 마사지를 해줬습니다. 오이 마사지를 하면 얼굴이 하얘지고 부드러우며 열기가 빠져나가며 아무튼 좋다며 자리에 눕게 하고 얼굴에 더덕더덕 오이를 잘게 저며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떼니까 정말 피부가 조금은 하얗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느낌도 드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예뻐지기 위해서, 더 멋있게 보이려고 오이 마사지를 한다 무슨 마사지를 한다 힘을 쏟지요. 제 아들은 남자답게 근육맨이 되겠다고 얼마나 헬스에 열심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외모에 신경 쓰는 만큼 영혼의 건강함에도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주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주님과 깊은 교제하는 시간을 더 가졌으면 좋겠건만 영적인 것은 등한히 하고 외모적으로 보이는 것에 더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는데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깨끗한 중심, 더 건강한 중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요즘 젊은이들이 외모를 가꾸듯이 영혼을 깨끗하게 가꾸는 일에도 관심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외모야 육신이 다하는 날 다 썩어 없어져 버릴 것이지만 영혼은 영원히 주님과 함께해야할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더 관심을 갖게 하옵소서. 베드로 사도께서는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이 진짜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