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토요일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새벽에 주님께 나오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게 하시고 주님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며칠 전에 피아노를 조율하였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소리의 구분을 잘 못하는데 전문가가 들어보더니 피아노 상태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교회에 피아노가 본당과 교육관에 있는데 교육관의 것은 많이 오래된 것이고 본당의 것은 교육관의 것보다는 오래 되지 않은 것이라서 더 새것처럼 보이고 더 좋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본당의 것은 조율하는데 2시간 이상이나 걸렸습니다. 교육관의 것은 30분 정도 만에 다 마쳤습니다. 교육관의 것이 더 오래되긴 하였어도 오히려 피아노의 상태는 더 좋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렇게 외모로 판단하기에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겉모양을 가지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가 가진 것, 재산, 학벌, 가문, 직업, 스펙 등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그것으로 가치를 매기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도 중심을 보게 하옵소서. 그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가 어떠한 사람이냐로 평가하게 하옵소서. 그의 내면 곧 그의 성품과 성실함, 인내력, 끈기, 의로움, 희생정신, 섬김의 모습 등에서 그 사람의 가치를 찾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만 이렇게 바뀐다면 많은 보화로 가득한 사람들을 새롭게 많이 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피아노가 각각의 건반에 배당된 음을 정확히 낼 때 그 소리들이 조화가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듯 우리 각자에게도 배당된 역할을 잘 감당하므로 가정과 교회가 또 직장과 사회가 더 조화롭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렇게 사회에서 서로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저마다에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케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