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금요일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며 우리에게 주님을 닮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도바울도 내가 주님을 닮은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닮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나의 모습을 보면 주님을 닮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세상에서 살면서 세상의 요령과 처세술에 맞추어 살려고 하는 마음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의 모습을 보여야하는 삶이 주님의 모습이 아니라 탐욕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저 자신을 보아도 안타깝습니다.
말씀중 주님의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섬겨야지 결심하지만 어느새 나 자신을 보면 섬김의 길보다는 섬김을 받는 위치를 먼저 생각하며 왜 나에게 이렇게 해주지 않는가를 불평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생활비를 계산하면서 냉정하게 도와줄 수 없노라고 말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이시라면 과연 이렇게 하셨을까를 생각해보면 매우 부끄럽습니다.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희생하고라도 도와주셨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때로는 내가 굶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었던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게 하여 주옵소서. 내 것을 다 챙기면 결코 남을 도울 수 없음을 그분들은 삶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십일조도 내 것을 다 쓴 다음에 내려고 하면 안 되지만 무조건 먼저 주님의 것으로 떼어놓고 시작하면 또 그에 맞추어 살 수 있게 됨을 봅니다.
주님! 십일조 하듯이 구제할 금액도 따로 떼어놓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풍족한 중에가 아니라 없는 중에 나누는 것이 더 큰 사랑인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주님을 더욱 본받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