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토요일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새벽에 주님께 나와서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주님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줄 알면서도 가끔은 좀 더 자고 싶은 마음에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잠을 이기고 주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 언제나 주님께 나오는 시간을 다른 것에 빼앗기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며칠 전에 고구마 밭의 풀을 뽑았습니다. 잘 자라라고 심은 고구마보다도 잡초들이 더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뿌리는 또 얼마나 단단하게 박혔는지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풀 뽑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잡초들은 생명력이 얼마나 왕성한지요. 때로는 도시의 아스팔트나 길거리 보도블록의 작은 틈새에서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릅니다. 식물들이 자라기 힘든 환경에서도 잡초들은 잘 자랍니다.
하나님!
우리의 신앙이 잡초의 생명력을 본받게 하여 주옵소서. 조그만 고난이 와도 마치 패하기로 작정된 자처럼 실의에 빠져서 헤매고 있고 누구로 인한 상처 때문에 교회 가기도 싫고 또 조그만 문제로 인해 교회를 옮기기도하는등 우리의 신앙은 식물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온실 속처럼 되어야만 활짝 꽃을 피우고 온실 밖에 내다놓으면 금방 시들거나 죽어버리지는 않는지요.
잡초처럼 정말 식물이 자라기 힘든 조건에서도 그 환경을 이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패하기로 작정된 자가 아니라 승리가 작정된 자들임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인내하고 참으면 문제가 해결될 텐데 그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환경에 패하고 주어진 상황에 패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강한 군대로 키우기를 원하셔서 때로는 시련을 주시기도 하는데 우리는 훈련 받기를 싫어합니다.
주님! 어떤 환경에서도 굳건하게 살아남는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을 주시옵소서. 강인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도와주실 줄로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