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수요일
하나님 아버지!
7~80년대엔 해마다 5월이면 대학가에 최루탄 냄새가 가시지를 안았습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이후인 80년대엔 더욱 심하였습니다.
5·16 군사 쿠데타, 5·17 계엄선포, 5·18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이때는 학교가 온통 시위 현장으로 변했고 그로인해 학교 안과 밖은 최루탄으로 인해 눈물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학교 앞에는 늘 전경차가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그것이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하는 5월의 캠퍼스 풍경이었습니다.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잡자며 시위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학생은 공부가 우선이라며 묵묵히 공부에만 열심을 내는 학생들도 있어서 서로 간에 반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광경도 사라지고 학교 캠퍼스가 조용하니 감사를 드립니다. 학생들은 오로지 학문에만 정진해도 되는 사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다시는 이 나라에 그러한 정변이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정치가 안정되고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개인적인 영달만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과 섬김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도급 사람들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간음, 성폭력, 뇌물 이러한 단어들이 아직도 만연하고 있습니다.
약자들이 무시당하거나 손해 보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강자들이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 감싸는 사회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땅에 정의가 하수같이 공의가 물같이 흐르는 사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