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5/13(월)
2013.05.09
조회 160
5월 13일 월요일

하나님 아버지!
고추를 몇 포기 심었습니다. 거름을 주고 물을 주며 정성껏 심었습니다.
이제 심으면서 마음은 벌써 고추가 주렁주렁 열린 것을 상상합니다. 맜있는 풋고추가 식탁에 놓여있고 된장, 고추장을 찍어서 한입가득 베무는 상상을 합니다.
하나님! 제가 고추 하나를 심으면서도 이렇게 기대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고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셨을까요? 우리 인간을 만드셨을 때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하셨건만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기 보다는 실망만 안겨드리며 주님의 뜻을 벗어나 각기 제길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럼에도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아들까지 세상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치루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주님의 말씀에 더욱 주의하며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제힘으로는 안되기에 성령님을 더욱 의지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셔서 제가 주의 뜻대로 잘 살도록 힘을 주옵소서.
주님, 작년과 재작년에 심었던 고추가 열매를 주렁주렁 맺다가 탄저병이 걸려서 고추가 시꺼멓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추대도 튼튼하고 잎도 새파란데 달리는 고추는 까맣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그 고추를 생각하며 주님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기대가 크셨는데 우리는 시꺼멓게 변해버린 고추와도 같았습니다.
올해에는 고추도 저 자신도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힘을 씁니다.
성령님 도와주셔서 주님앞에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