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목요일
하나님 아버지!
며칠 전에 TV에서 해나의 기적이란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해나는 기도가 없이 태어나서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했는데 튜브에 의지해서 3년을 기적같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기도가 없으니 아파도 울음소리도 못 내고 소리 없는 고통의 손짓이 보는 내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 숨 쉬는 것, 먹는 것, 말하는 것들이 왜 해나에게는 기도가 없어서 이렇게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너무도 불쌍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주는 병원과 기도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에 의해서 미국까지 가서 무사히 수술이 끝나는 장면을 보면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캐나다 인이기에 그 고향에서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해나를 위하여 모금을 하고 해나의 건강을 염려해주고 기도하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이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해나에게는 그래도 이런 기적이 일어났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데 지금도 아무런 희망의 징조가 보이지 않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수많은 희귀병 환우들이 있습니다. 저들에게도 해나와 같은 기적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래도 세상에 희망이 존재함을 보여주게 하옵소서. 이기심이 팽만한 이 세상에 남을 위한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을 보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가운데 절망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기적의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하나님!
희귀병에 대한 치료약과 치료법이 속히 발견되도록 연구자들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그래서 속히 병상을 떨치고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