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월요일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고요한 이 새벽에도 주님 앞에 나와 엎드렸습니다. 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그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험한 세상을 사는 동안 상처 입은 저희들이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삶의 그늘진 곳에도 찾아오셔서 빛을 주시고 기쁨과 소망을 주시는 주님, 저희들의 삶속에 묻혀있는 더럽고 냄새나는 죄악을 내어놓습니다. 때로 위장하고 숨겼던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초라하고 가증한 이 모습이 저희들의 삶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이같이 처참하고도 부끄러운 모습이 되었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 어둠 속에서 드러난 저희들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절망과 좌절의 길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유혹과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 새 삶을 향해 살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이 시간 우리 마음에 오셔서 이 하루도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가난이 우리를 비굴하게 만들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병들고 허약한 몸이 되지 않도록 저희들을 지켜주시옵소서. 흔히 우리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목표로 여기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영혼이 맑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 더 소중한 일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여, 이 시간 우리 마음에 오시옵소서. 우리에게 오셔서 주님이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목자가 되시옵소서. 우리의 입에서 기쁨과 감사의 찬송이 흘러나오게 하시고 오늘도 소망 중에 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