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일) 새아침의 기도

“추수를 감사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한없으신 그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지럽고 험악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지난여름의 폭염과 그 많은 태풍 속에서도 저희들을 잘 지켜주셨습니다. 여름 내내 가뭄과 폭우와 연이은 태풍이 우리 한반도를 강타했지만 그 불규칙한 일기 속에서도 저 들녘의 오곡은 잘 익어 올해도 풍년을 맞게 해주셨습니다. 추수를 하는 농부들의 마음에 넉넉함을 주셔서 그 넉넉한 마음이 아버지께 감사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 추수로 인해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거듭된 태풍에 농지를 모두 잃고 거둘 것이 없는 수재민들에게는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추수의 계절에 주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고 탄식하신 주님, 주님께서는 천국복음을 전할 일꾼이 적다고 하셨습니다. 정의와 사랑의 길을 걷는 일꾼이 적다고 걱정하셨습니다. 이제 저희들의 삶을 새롭게 하시어서 저 험한 세상에 주님의 일꾼으로 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불의와 비리가 있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게 해 주십시오. 불의의 세력에 편승하여 이럭저럭 사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의 참된 복음의 증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땅이 불의로 썩어가고 있을 때 주님을 따르는 저희들이 생명의 빛을 펼칠 수 있게 하시고 새 땅과 새 사회를 만드는 주역이 되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제 풍성한 수확의 이 계절에 거둔 것을 감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저희가 되게 해주십시오. 감사하는 자에게 주시는 그 축복을 저희가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수확의 이 계절에 우리의 영혼이 거듭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