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 주님을 만나게 하심도, 믿게 하심도 감사드리며,
의지하고 사랑하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만남으로 점철된 우리 인생에는 참으로 헛된 만남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인격을 송두리째 뒤바꾼 단 한 번의 만남을 기억합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처럼,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난 바울처럼, 오늘 우리는, 우리 안에 임재하신 구원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 우리가 이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 제자들의 삶이 복음이었고, 바울의 삶이 복음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삶 또한 복음이 되길 원합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하는 세상의 빛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만이 높여지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갈 뿐이나, 주님은 우리를 생각하시고, 돌봐주시며,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습니다.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시고,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복음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 때문에 고난의 길을 갈지라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담대함을 주시고, 공존할 수 없는 빛과 어둠처럼,
오직 복음에 올곧은 자 되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게 하옵소서.
주님, 세상의 변혁자가 되어 빛과 소금이 돼야 할 일부 교회들은,
맘몬신의 꼬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릇된 종교적 지성은 선동하는 메시지처럼 들리고, 사상(思想)처럼 변한 복음은 사람들의 영혼을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간 애통하며 기도하오니, 멸망을 선고받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처럼,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회개하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오게 하옵소서.
우리를 용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