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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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화) “우리도 저 자연처럼”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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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화) 새아침의 기도

“우리도 저 자연처럼”

사랑의 하나님,
맑은 가을 하늘 위로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낍니다. 이제 얼마 후면 겨울이 다가오기에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는 것에 바빠 계절의 속성도 잊은 채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연은 늘 때와 시간을 가르치며 우리의 스승이 되고 있습니다. 오곡은 추수 때가 되었음을 알리고 시절은 때를 따라 과일을 무르익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도 저 자연처럼 때가 되면 제한된 시간에 따라 바뀌고 변해야하는 것을 깨닫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을에는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의 추위 속에서는 인내의 힘을 기르게 하십니다. 그리고 새봄에 움트는 나뭇잎을 통해서는 부활의 날을 소망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자연을 통해 가르쳐주시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깨닫는 저희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대 자연 앞에 서있는 저희들의 모습은 너무나 볼품이 없고 초라하기만 합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이 세대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주십시오.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할 것이 아니라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때로는 조용히 앉아 명상에 잠길 줄 아는 지혜로운 저희가 되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영적인 삶은 하나님이 우주 만물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이의 마음속에 살아 계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함을 가르쳐주십시오. 그리고 바로 그 신념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 속에서도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셔서 마음속에 가득 찬 세상의 욕망과 정욕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험하지만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빛과 소금노릇을 감당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