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수) 새아침의 기도
“이 위선의 삶을”
사랑의 하나님!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 앞에 머리 숙여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을이 더욱더 깊어가는 이 계절, CBS의 전파를 통해 함께 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지금 이 시간 배를 타고 밤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사람이나 병원의 침상에서 신음하고 있는 형제들, 잘못을 범하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 저 휴전선 최전방에서 새벽 근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 어느 곳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위험이 많고 유혹이 많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두려움이 없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김제시 일대와 서해바다와 접한 새만금 일대의 주요 평야지역에서 백수현상으로 인한 벼 재배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의에 찬 농민들의 그 아픈 마음을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사랑의 주님, 추수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농촌을 외면하지 마시고 축복해주시기를 원합니다. 탐스런 과일이 익어가는 이 계절에 좋은 열매를 거둘 때 우리의 믿음도 성숙하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나 자신이나 내 가정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보다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베풀며 사는 저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대자연을 닮아 겸손하게 해 주십시오. 생명의 리듬을 따라 꽃을 피우고 과육의 열매를 아름답게 익혀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내어주는 어머니 같은 마음을 갖게 해주십시오. 이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오만과 위선을 거두어주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시기를 원합니다. 진정 이웃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십시오. 이제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우리 속에 쌓인 삶의 찌꺼기를 쓸어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저희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26일(수) “이 위선의 삶을”
2012.09.24
조회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