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토) 새아침의 기도

"불신앙의 저희들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사랑하셔서 오늘도 일할 수 있는 새 힘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캄캄한 밤을 지낼 동안 깊이 잠들었던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섭리를 하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열매는 다 주님의 것입니다. 풍성하신 은혜의 장중에 저희들을 두시고 귀한 열매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의 삶에서 뿌린 씨앗들은 죽정이 뿐이었습니다. 삶의 목표가 없이 방황하던 일에 열정을 쏟아 붓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흡사 나침반을 잃은 배처럼 방황하였습니다. 조금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쉽사리 좌절했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이제 주님 앞에서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소망의 새봄에 저희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닮아 근심과 걱정의 모든 삶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부딪히는 세상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빛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별로 볼품은 없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귀중한 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저희들이 이 사회에 요긴한 머릿돌이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이 불신앙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진심으로 마음의 벽을 헐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욕망의 죄 된 저희들을 받아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시옵소서. 나태한 저희들에게 땀 흘려 일하는 기쁨을 가르쳐주옵소서. 땀 흘린 후의 댓가가 얼마나 값지고 보람 있는 일인가를 새롭게 깨닫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