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78주년 광복절입니다.
외세에 땅과 주권을 빼앗겨 방성대곡하고,
긴 세월 억압과 고통의 울부짖음에서
해방을 맞이하여 자유를 되찾은 기쁨의 날입니다.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며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이 땅, 이 민족에게 이뤄주신 날입니다.

독립을 얻기 위해 목숨을 다해 항거했던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고,
떳떳한 주권 국가에서 후손들이 살게 하려고
숱한 위험을 무릅쓴 그들의 고귀한 정신이
오늘도 이어지게 하소서.

이웃 나라에 해를 끼치고 큰 고통을 주었음에도
여전히 반성도 사과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어리석음을 아십니다.
과거에 대한 정직한 반성이 있어야만
올바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고,
공의로운 관계를 통해서만 이웃나라와 공존할 수 있다는 진리를
그들에게 가르쳐주소서.

주님, 이 땅을 치유하여 주소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처들을 주의 손으로 고쳐주소서.
서로의 아픔을 품어주는 사회가 되게 하시고
봉사와 희생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며
사랑과 행복이 있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