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금) 새아침의 기도

“높은 이상과 꿈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풍성한 추수의 계절 가을을 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여름의 그 심한 폭우를 견디고 또 오랫동안의 극심한 가뭄도 견딘 곡식과 과일들이 지금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주님의 은혜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려고 하나님께서는 햇볕과 바람과 이슬과 은택의 비를 내리시어 열매를 익게 하셨습니다. 이 열매를 거두는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헐어주시어서 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는 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학생들은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월가에서 일어난 시위가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진 자만이 누리는 특권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이윤만을 쫒기 위해 노동자를 착취하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근로자들의 삶이 궁핍하지 않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 이 민족을 외면하지 마시고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눈이 땅의 것만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눈을 들어 저 높은 하늘을 바라보게 하소서. 현실은 비록 어둠에 처해 있으나 높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실의와 좌절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지만 결코 소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