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일) 새아침의 기도

“빛을 외면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 이제 내일이면 10월도 다 지나갑니다. 이렇게 한 달을 보낼 때마다 후회와 아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저희들입니다. 지나온 길 되돌아보면 저희가 걸은 발자국은 죄로 얼룩졌고 주님 앞에 자랑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주님 앞에 부끄러운 저희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하나의 치장이거나 간판이었고 되레 그 이름을 오히려 욕되게 했습니다. 주의 말씀과 빛을 외면하고 어둠에서 살았습니다. 의와 진리의 편에 서지 못하고 세상과 짝하여 불의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좁은 길을 애써 피하여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넓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오묘하신 말씀을 증거 하기보다는 천박한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주님, 어리석은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연약하고 부족하오니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의 삶을 본받게 하소서. 우리의 온 마음과 온 정신으로 주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으로 감사와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마음을 본받아 이 하루도 선한 양심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