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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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토) “겨울나무를 닮게 하소서.”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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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토) 새아침의 기도

“겨울나무를 닮게 하소서.”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지금은 영하의 계절 한겨울입니다. 온 세상이 추위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이 계절에 우리의 연약한 믿음이 냉랭해지지 도와주옵소서.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몸체로 서 있는 저 겨울나무를 닮게 하소서. 위장할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감추지 않고 서 있는 저 겨울나무에서 정직하고 깨끗한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나약합니다. 죄와 상처투성이의 몰골을 한 체 그저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바람 따라 유행 따라 현실과 타협하며 살았습니다.
위선이나 위장이 없이는 단 며칠도 살 수 없는 부끄러운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용서해주옵소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를 하고도 금세 탐심과 음욕을 품고 돌아서는 가련한 저희들입니다. 주님을 팔아넘긴 가롯 유다를 향해 손가락질하고서도 이내 가롯 유다보다 더한 죄를 짓고 있는 저희들의 이 딱한 형편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주여, 저희들의 마음속에 참 평안을 주소서. 그리고 저 겨울나무의 강건한 뿌리처럼 왕성한 생명력을 주옵소서. 미구에 펼쳐질 새 봄의 기운을 저희에게도 허락해주옵소서. 우리의 몸은 비록 세상의 바람 속에 떨고 있더라도 우리의 속사람은 얼어붙은 땅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저 겨울나무를 닮게 하옵소서. 환란이 우리를 에워쌀 때 이기게 하소서. 핍박이 우리를 짓누를 때 담대하게 승리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