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토) 새아침의 기도

“아기 예수님이여”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기쁜 크리스마스를 맞은 저희들이 진실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지난 일 년 동안 해이해졌던 우리의 신앙생활이 더욱 강건해지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의 믿음의 생활을 되돌아보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것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흡사 움츠리고 있는 달팽이처럼 심한 아집에 빠져 살았던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생각 속에는 온갖 잡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희들의 어지럽고 혼탁한 마음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겸손으로 베들레헴 말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저희들도 동방박사들처럼 경배하게 하소서. 베들레헴 들녘의 목자들처럼 저희들도 예수님 앞에 절을 올립니다. 저희들의 경배를 받아주시고 성스러운 성탄의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전쟁과 지진과 테러와 태풍과 홍수가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 평화와 축복의 은혜를 내리시옵소서. 주여, 이제 새해에는 저희들의 가슴에 희망과 꿈을 안겨 주시기를 원합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매일 먹음으로써 영혼의 기갈을 면하게 하시고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세로 살게 하옵소서.
아기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