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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금) “사랑이 메마른 한반도에”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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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금) 새아침의 기도

“ 사랑이 메마른 한반도에”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곤핍함을 모르시는 주님 앞에 흩어진 벼이삭을 줍듯이 삶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지난 일 년 간 우리가 주워온 것은 고통의 조각이요 생명이 없는 부스러기들뿐이었습니다. 이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종소리가 대지에 울려 퍼지고 있는데 이 부스러기들을 모두 버리고 주님 앞에 한 자루의 촛불을 밝히게 하옵소서. 그 옛날 동방의 현자들은 귀한 예물을 준비하여 별을 따라 먼 길을 달려왔는데 저희들도 귀한 예물 준비하여 주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기다림의 세월만을 헛되게 보낸 저희들, 무의미한 기다림에서 벗어나 오시는 주님을 베들레헴의 목자들처럼 찾아 나서게 하소서. 새로운 삶을 향하여 과감히 결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고 절망하며 자기 연민의 구덩이에 빠져있는 저희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들려오는 이 거룩한 계절에 모든 이념의 대립은 사라지게 하시고 여와 야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 FTA의 험한 파고도 이제는 잠잠하게 해주옵소서. 남과 북의 대결도 사랑과 평화의 대화로 변하게 하시고 지역 간의 감정도 아기 예수로 인해 모두가 화해하는 사랑의 세계로 변하게 하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님, 어둠의 땅에 새 빛을 비추어 주시고 사랑이 메마른 한반도에 훈훈한 사랑이 꽃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