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일) 새아침의 기도

“추석 연휴에 드리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험한 세상 가운데서도 소망을 품고 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오늘부터 우리 고유의 큰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흩어져서 살던 사람들이 가족을 찾아 모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고향을 향해 길을 떠난 사람들도 있고 이미 오랜만에 만난 일가친척들과 함께 재회의 기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가슴을 열고 만남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피어나게 하소서. 긍휼과 용서와 화해의 바람이 사람들의 가슴에 넘쳐흐르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이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반목이 없게 하소서. 질시나 갈등이 없게 하소서. 서로 격려하며 서로 돕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족공동체가 됨으로서 거친 세상 중에서도 훈훈한 인정이 꽃피게 하소서. 저희들 가운데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습니까. 사람들의 멸시와 미움을 받아 홀로 고독한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고 고향이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고향을 찾아 가지 못하는 형제가 있습니까.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섰던 주님께서 외로운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그 눈의 눈물을 거두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일로 옥에 갇혀있는 형제가 있으면 그 마음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그 마음의 외로움과 아픔을 주님께서 쓰다듬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