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토) 새아침의 기도

“등불이 되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저희들에게 새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약하고 무력한 저희들입니다. 아침 안개와 같고 땅의 진흙이나 티끌과 같은 저희들이지만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서 살게 되었음을 감사할 줄 아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비록 저희들에게 지식과 지혜가 있다고는 하지만 당신의 진리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 땅에는 어둠이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만났을 때 당황하거나 이성을 잃지 않게 하시고 침착한 마음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래서 어둠의 세상에서 살 때에 좌절과 절망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바른 생각과 판단으로 주님의 신실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세상일에 쫓기면서 살고 있으며 자신의 가족에만 매달려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래가지고 있지도 못할 돈과 명예와 이기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늘 그것을 쫓느라고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저희들입니다. 육신의 쾌락을 좇아 사느라고 하나님이 지켜보시는 것도 잊은 채 늘 버릇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시옵소서. 주의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화시켜주시어서 욕망과 쾌락을 물리치게 하시고 절제할 줄 아는 의지도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지체로써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이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