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수) 새아침의 기도

“어둠의 세상 중에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먼저 사랑하는 마음과 온유한 마음을 주옵소서. 저희들은 언제나 나를 채우기에만 급급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으면서도 나의 편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무엇이든지 좋은 것은 나의 것이었으면 하는 욕심을 품고 살았습니다. 사랑도 인기도 명예도 모두가 나의 것이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주님, 의기주의에 가득 차 있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들도 주님을 본받아 마음이 상한 사람을 찾아가 위로하게 하소서. 슬픔에 잠겨 비탄에 빠진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게 하시고 역경이나 가난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어둠의 세상에 살지만 언제나 한줄기 빛을 사모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세상이 혼탁해질수록 갖가지 유혹과 시련이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합니다. 진정 우리 믿는 자들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 노릇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사는 이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로 하여금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사람들의 친근한 벗이 되게 하소서. 나약하고 우둔한 저희들을 일깨워 주시어서 당신의 지혜로운 아들딸이 되게 하소서. 어둠의 세상 중에 살지만 저 높은 곳에 소망을 두고 모든 슬픈 상념은 모두 떨쳐버리고 오직 목자 되시는 주님을 따라가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