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일) 새아침의 기도

“남과 북에 풍성한 가을”

사랑의 하나님!
결실의 계절 가을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소성케 하시며 모든 오곡백과가 자라나도록 섭리하여 주옵소서. 이 가을에 특별히 우리 민족 위에 아름다운 결실을 주시옵소서. 남과 북이 철책으로 막혀있어 소통이 단절된 이 땅 이지만 하루속히 막힌 대화를 다시 하게 하시고 그전처럼 금강산 관광도 재개시켜주시옵소서. 무엇보다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는 저희들에게 이산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옵소서. 그래서 사상의 벽을 넘고 이념의 세계를 건너 한 민족으로 하나가 되는 새 세상이 오게 하옵소서. 특별히 지난 장마기간 동안에는 남과 북이 다 같이 폭우 때문에 크나큰 고통을 당했사오니 이제는 그 모든 고난을 넘어 풍성한 가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농업을 하는 사람이나 수산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사오니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특별히 남과 북의 인민들이 한민족이라는 의식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다함께 통일을 위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폭우도 지나고 태풍도 지나갔으니 또다시 태풍이나 폭우 때문에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주님께서 우리 민족을 지켜주시옵소서. 특히 이런 때일수록 양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게 하시고 사랑의 식량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