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목)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열매를”

사랑의 하나님!
오늘 저희들의 삶을 살펴보니 진정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차고 넘쳤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따사로운 손길이 함께 하셨기에 지난여름의 그 심한 폭우를 견디고 또 그간의 극심한 가뭄을 이기고 들녘마다 알곡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재미에 빠져 곁길을 을 걷고 있을 때도 주님은 우리가 먹을 양식을 알알이 익게 하시었습니다. 나무마다 탐스런 과일이 달리게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지고 난 다음 거기에 달린 씨앗을 여물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들은 그 오묘하신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은총이 무엇인지 아직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우둔함을 고백합니다. 남에게 주신 은총만을 바라보며 탄식했으며 깊은 열등감 속에서 헤매었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삶에 대한 무관심과 게으름으로 인하여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지 못한 바보스러움을 고백합니다.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 그리고 교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주님만을 모시고 살지 못한 불신앙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들을 자기만족과 쾌락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저희들의 잘못을 용납하시고 용서하여 주셔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