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화) 새아침의 기도
“한 알의 밀이”
거룩하신 하나님!
지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저희로 하여금 더욱 더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엄숙한 계절입니다. 지나온 발걸음 뒤돌아보면 오늘의 삶과 내일의 삶 속에 죄악의 사슬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옭죄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세상의 온갖 일에 치우쳐서 살고 있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은 무엇이든 가득히 채우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허영심과 탐욕에 익숙해 있는 저희들은 늘 10월 11일(화) 새아침의 기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있으며 언제나 턱없이 큰 것만을 요구하는 어리석은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연약한 저희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옵소서. 저희들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이 끝없는 허영심과 위선의 탈을 벗겨주시옵소서. 별로 가진 것도 없으나 많이 가진 것처럼 위장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의 어리석음과 사악한 죄악을 용서하시고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이 되게 하옵소서. 한 알의 밀이 죽어서 백배 천배의 열매를 얻는 것처럼 저희들도 헌신과 봉사를 행함으로서 선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시옵소서. 진정 저희로 하여금 썩어지는 한 알의 밀이 되게 하옵소서. 스스로의 몸을 태워 빛을 발하는 한 자루의 촛불처럼 우리도 나의 시간, 나의 재물, 나의 정성을 쏟아 바치는 아름다운 봉사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사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월 11일(화) “한 알의 밀이”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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