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본향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고, 그 곳으로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의 거룩한 나라를 유업으로 소망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영원하신 주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것을 기뻐하오며, 우리의 모든 삶에 개입하시고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를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복음의 도구로 삼아주시길 원합니다. 주께서 머물라고 하신 장소는 생명의 터전이며, 가라고 명하신 그곳은 소망의 터전이오니, 그곳이 우리의 영원한 거점지가 되는 하나님의 품인 것을 깨닫게 하시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가 없는 우리는 연약해집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의 눈은 어두워집니다. 진리와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생명과 사망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망망 대해를 떠도는 작은 조각배처럼, 주님 없는 우리는 세상의 검은 바다를 떠돌아 다닐 뿐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는 영적 거점지에 정착하길 원합니다. 생명이 있는 곳에서 안식을 누리며, 찬양이 있는 곳에서 주의 이름을 송축하길 원합니다. 우리의 두 손은 하나님을 향하여 들며, 우리의 두 눈은 주의 영광에 사로잡히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친히 섭리하여 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왼손이 되어 복음을 자랑하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자의 삶에서 벗어나 세상과 벗하며 살아온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유산에 집중한 탕자로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고집스럽게 침묵하며, 기도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 시간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고, 은혜와 긍휼로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리하여 죄악된 미혹의 장막에서 벗어나, 생명의 터전인 주님의 거룩한 장막 안에서 영원히 거하게 하옵소서.
생명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