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주님,
긴 여름의 폭염을 물러가게 하시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 하늘과 바람, 그리고 햇살로
오늘도 위로와 평안을 얻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계절의 변화가 간혹 늦는 것 같지만
때가 되면 그대로 이뤄지는 것처럼,
주님의 약속이 더딘 것 같아도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고 또 기다립니다.
아침에 뜨는 해와 밤의 달과 별을 보며
변함 없으신 주의 신실하심을 믿게 하소서.
강렬했던 햇살을 견뎌낸 들판의 곡식처럼
인내로써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이번 주간에 개최되는
한국 교회의 큰 행사들을 기억해주소서.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교단 총회가
오직 주의 공의와 진리만 따르게 하시고
사사로운 이득이나 개인의 탐욕에 매이지 않게 하소서.
사람의 의를 드러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낮은 데에서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주님, 교계의 리더들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 보다는
먼저 죄를 회개하고 주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주신 달란트를 따라 일하게 하시되
선한 일에 열심을 내게 하소서.
진리의 복음이 이 땅에 가득할 때까지
사명을 따라 수고하고 헌신하는
종들이 되기를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