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도> 2023년 3월 7일 화요일 황인돈목사
주님,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으로 내려오신 주님,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영광을 마다하시고
이 땅 가장 낮은 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
주님 앞에 우리의 부끄러움과 연약함을 고백하오니
우리 모습을 이대로 받아주소서.
사람들은 자랑스러운 일을 드러내려 하고
부끄러운 일은 감추며 잊어버리려 하지만
세상에 오신 주님은 우리의 부끄러움을 짊어지시고
묵묵히 골고다에 오르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박해의 상황 속에 있지 않지만
자유롭고 편안하고 풍족한 삶속에서 오히려
타락과 부패의 은근한 유혹을 받습니다.
주님 때문에 받는 고난보다 안전한 쪽을 선택하고
정의를 위해 짊어져야 할 부담보다는
적당히 타협하며 편안하게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잔잔한 호수처럼 평안한 삶이든지
풍랑이는 바다와 같은 고난의 삶이든지
오직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현실에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 옳음을 선택하게 하시고
고난조차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골고다를 향하여 걸어가신 주님의 뒤를 따라
나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서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