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밝아오는 세상을 바라보오니
주님의 말씀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주님!
이 아침의 찬란한 햇살이
저녁의 붉은 노을로 변할 때까지
이 몸도 종일토록 주님의 오묘하고 위대하신
창조의 질서를 노래하게 하소서.
경건히 우러러 주님을 송축하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삶의 소란한 현장이나 대지의 푸른 풀밭에서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나의 입이 닫히지 않게 하소서.
비록 내 일터의 공간이 비좁더라도
밝은 햇빛이 비추이지 않더라도
짜증난 인간의 땀 냄새만 가득하더라도
창 밖의 푸른 창공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게 호흡할 수 있는 공기와 목을 축이는 물을 생각하게 하소서.
주님!
창문을 열어 새날을 맞이하면서
무감각한 감정과 수심으로 가득한 얼굴이 내게서 사라지게 하소서.
상쾌한 아침을 주신 주님을 우러러 환희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이 아침도 주께서 내게 주신 생기와 지혜의 생수를 받아들고
감격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주님이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산천에서
신비의 창조가 우리에서 이어짐을 깨닫게 하소서.
나를 깨우쳐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