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며 하루하루 살아온 날이
어느새 한 해의 끝에 이르렀습니다.
새 봄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설레며 봄을 맞던 것을 기억합니다.
새싹의 푸르름으로 소망을 갖게 하시고
믿음의 가지를 뻗어나가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견디기 어려웠던 무더위에 지친 나날도 기억합니다.
시원한 소나기와 바람을 주셔서 힘을 주시고
잠시나마 약해지려는 믿음을 붙들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 숲과 높은 하늘을 보면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 날도 생각납니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새롭게 깨닫게 하시고
가볍게 떠나는 낙엽을 통해
언젠가 주께로 나아가는 날에 대한
소망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믿음까지 움츠러드는 때에
다시 성탄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하늘에서 내리는 흰눈을 통하여
마음이 깨끗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을 되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계절마다 하늘과 나무와 꽃으로
늘 새롭게 믿음을 지켜나가도록
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계절 변함 없는 사랑 (12/31 토요일)
200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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