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과 소망 주시는 주님,
오늘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니 기쁘고,
때문에 주님께 더욱 감사합니다.

주님,
세속의 번화가엔 벌써부터 성탄가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믿는 이들도 믿지 않는 이들도,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날만큼은
한마음으로 즐거워하니,
열두번째 달은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인가봅니다.

그러나 마음이 들뜨기 쉬운 이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몸가짐을 바로하고
저희들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바른 신앙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기위해 노력하는
자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오나 주님,
주님이 보시기에 저희들 신앙은 어떤 모습입니까.
혹시 저희들은 어느사이에,
쉽게 믿고 쉽게 받으려 하고 있진 않습니까.
어느 사이에,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기도를 올리고 그저 주님이 주실
과실만은 바라고 있진 않습니까.

저희들이 참신앙, 참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
잠시라도 저희들의 신앙이 태만해진다면,
부디 겨울 서릿발처럼 준엄하게 저희를 꾸짖어 주소서.

성탄일이 다가오는 이 달,
저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참모습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