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오늘 저희에게 허락하신 이 아침
기도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찬양한 게 엊그제같은데
바야흐로 만물이 주를 엎드려 경배하는 섬김의 계절,
겨울입니다.
가을의 청명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주님께 감사드렸듯
겨울을 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하오나 주여, 저희들은 어찌하여 이리 약합니까.
입으로 주님을 따른다고 약속하면서도
소리내어 찬양의 노래를 부르면서도
빈번히 불신하고
때로 주님에 대한 신뢰를 거두는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더욱 강하게 하시옵소서.
마귀와 불의가 판치는 이 세상,
저희가 의지할 것은 오로지 주님에 대한 믿음이요,
몸을 뉘일 자리는 오로지 주님의 영토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언제나 사랑이 제일이라고 되뇌어 말하는 저희들,
행동이 그에 미치지 못함을 용서하시옵시고,
비록 날씨가 매서워지고, 찬바람이 분다하여도,
저희가 사랑 가운데서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이웃과 가족을 보듬어 서로 아끼도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저희가 몸을 뉘일 자리는 (11/15 화)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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