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이웃이 되기를 (11/22 화)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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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질 때에는
어려운 이들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신문에는 스키장 개장 소식을 알리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사람들은 하얗게 눈 덮힌 산 위로
불빛까지 밝혀져 있는 화려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우리가 진정
주님의 길을 따라 가는 이들이라면,
밝고 환하고 아름다운 곳보다
춥고 그늘진 곳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 그늘진 곳을 찾아보는 눈과 마음의 온기를 허락하시고
그 곳을 찾아갈 수 있는 발걸음의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언제나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이웃이었던 주님과 같이
나도 그들의 이웃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오늘 아침 상에서 대하게 될
밥 한 그릇 앞에서도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먹을 수 있게 하옵소서.
큰 돈이거나 작은 돈이거나
그것을 쓰고자 할 때에도
정말 이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다른 곳에 쓰일 때 더 값지게 쓰여질 수 있지 않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절제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