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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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으로 향하는 어린 마음들을 위해 (11/23 수요일)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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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주님,
지난 밤 휴식의 시간에 이어,
귀한 아침 기도의 시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땅의 많은 자녀들이
긴 시간 동안 갈고 닦은 공부를 평가받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위해 긴시간 인내하며,
공부해온 우리의 자녀들을 보살펴 주소서.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이,
결과보다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기를 바랍니다.
논밭의 오곡백과가 먹음직스런 열매를 맺기 위해선,
긴긴 여름 땀을 흘린 농군의 수고와
주님의 보살핌이 먼저 있어야함을 깨우치길 바랍니다.

지난 해, 집단 수능부정 사건을 보면서
이 땅의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남이 노력한 대가를 그냥 취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는 철없는 아이들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어른들이 만든 이 속된 세상,
오로지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주는 타락한 세상이,
아이들을 부정행위로 몰아갔다는 생각에,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학벌로 사람을 판단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게하는 그런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선 언제나 노력의 댓가를 되돌려 주신다는 것을
저희아이들이 깨닫도록 도우소서.

오늘 시험장으로 향하는 어린 마음들이
시험 전에 부랴부랴 주를 찾더라도,
부디 너그러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주님께서 그들 어린 마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