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
늦은 가을 차가워진 바람으로 우리의 정신을 밝히시는
당신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금빛으로 찬란하던 은행잎이 떨어지는 계절에
고개들어 하늘을 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도자되시는 성령님
저 높고 푸른 하늘,
투명한 하늘빛을 진정으로 바라보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일로 지치고 상한 마음에
고개 들어 하늘 보기도 힘들 때도 있습니다.
엄연히 우리 머리위에 저렇게 펼쳐진
하늘 세계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조차
잊고 사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주여, 바쁘고 혼란하고 혼탁할 때
더욱 힘을 내어 응시하게 하소서
깊은 숨을 쉬며 저 깊은 가을하늘로 배우게 하소서
삶의 지나감을 깨닫게 하시고 그 변화 속에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밝은 얼굴로 동료와 이웃들을 보게 하시고
한 번의 미소라도 하늘처럼 짓게 하소서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과 대화하게 하시고
용서를 구할 것은 용서 받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당신의 평화 속에 머물게 하소서
당신의 보호하심을 간구하오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평화 속에 머물도록 (11/25 금)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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