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침을 주관하시는 주님,
다시 새 아침을 맞아 기도 드립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께
매일매일 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
구하옵니다, 구하옵니다 기도를 드리는 것이
때로 너무 유치하고 게으른 자의 기도처럼 여겨집니다.

더욱이 종종 우리는
그저 눈 앞에 있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그것이 내 이웃들에게도 모두 복이 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급한 기도를 드립니다.

사랑과 믿음과 소망의 주님,
우리의 기도가 진정으로
내 존재와 내 마음을 다하여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한 것과 참된 것을 믿는 마음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길 원합니다.

기도의 결과가 때로 우리가 생각한 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더욱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주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우리가 깨닫도록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가
더 이상 약하고 무능한 자의 기도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