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시작하게 됨은 오로지 주님의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귀한 나날들을,
별다른 영적 각성이 없이
습관에 따라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삶의 주변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
만인은 평등한데 태어날 때부터의 차이가 큰 것도,
추한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예술이 나오는 것도,
잘 모르는 사람이 끝까지 우기는 것도,
섬겨야 할 사람들이 군림하려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 것도,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먼저 부르시는 것도,
나 같은 죄인을 계속 용서하시는 것도,
한 편으론 감사하나,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모든 것은 다 주님께서 정하신 바이오니,
삶의 신비를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주님의 뜻에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다가오는 삶의 조건들이 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선한 목자가 되시는 우리 주님께서,
가장 아름답고 푸른 초장으로 이끄신 것임을 믿고,
그 인도하심에 전폭적으로 순종함으로써,
흔들림 없이 영적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의 신비를 헤아리도록 (11/2 수)
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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