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9/29 목)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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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 아침, 곁에 있는 것들을 돌아봅니다.
이부자리 곁에 있는 일상의 물건들,
잠들어 있는 가족들,
매일 매일 먹을 수 있는 식사
밖에 나가면 지나치게 되는 이웃과
학교에서 일터에서 만나는 친구와 동료들
주님,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갑니다.
그저 그것들은 원래 그렇게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며 소홀하게 대하곤 합니다.
지금 여기에 없는 것, 이곳이 아닌 곳,
내 것이 아닌 것을 동경하며 삽니다.
그러나, 정말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이렇게 나를 둘러싸고 가까이 있는 것들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가 그것들로부터
살아가는 힘과 지지와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화해를 이루며 살게 하옵소서.
내 삶에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들이 만들어 내는 진정함과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그 감사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