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하는 심정으로 (10/1 토)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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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을 찾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개 숙인 저희를 돌보시옵소서.
쉼 없는 움직임 속에 쌓인 마음의 고통과
고단한 몸을 돌봐 주옵소서.
맑은 정신과 가벼운 몸으로
푸르디푸른 이 가을 하늘을 보게 하옵소서.
매순간 우리의 회심을 기다리시는 주님
조심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때로 물러나
자신의 욕망이 어디로 이끌어 가고 있는지 살피게 하옵소서.
세수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씻으며 살피게 하옵소서.
도망치듯 살아온 삶이 있다면 이제 돌아서
마주서게 하옵소서.
용기를 주시고 축복해 주옵소서.
비스듬히 보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시고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극복해 나가게 하옵소서.
깊은 곳에서 힘을 끌어올려 넘쳐 나게 하시고
하나님 주신 약속으로 굳건히 승리하게 하옵소서.
미뤘던 삶의 숙제들이 무엇인지 살피게 하옵소서.
맑은 가을 하늘처럼 처연하게 행동하게 하옵소서.
투명한 하늘을 닮아 가게 하옵소서.
마음을 넓혀 분노로부터 구하시고
친절과 사랑으로 자유케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