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랑으로 거저 받은 오늘 (9/5 월)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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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하신 주님
무더운 여름을 지나 이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만큼이나 하늘은 높고 그지없이 푸릅니다.
이처럼 탁 트인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늘 하루 다시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저 높은 곳의 푸르디푸른 하늘과
저 깊은 곳에 흐르는 생명수처럼
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님을 느끼게 하옵소서.
힘들고 좌절할 때 가을 하늘을 잊지 않게 하시고
답답할 때 시원한 바람 되어 흐를 줄 알게 하옵소서.
생명이 가득 찬 서늘함으로 살게 하옵소서.
쉽게 더워지고 쉽게 차가워지지 않게 하옵소서.
욕심에 뜨거워지고 이기심에 흥분하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지나친 안일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알 수 없는 사랑으로 거저 받은 오늘도
마음껏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힘차게 걷게 하시고
하늘과 같은 푸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진정으로 주님을 찬미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