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해방 60년을 맞는 이 아침,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으로 침략이 자행되던 시절,
약소민족이던 우리는 야심만만한 일본에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폭압의 시절,
유대 민족이 베벨론 포로가 됐을 때,
바벨론 강가의 나무에 수금을 걸어 놓고 울었던 것처럼
이 민족도 신음하며 울부짖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꺼지지 않는 해방의 불씨를 살려주시고,
수많은 독립투사를 일으키셔서
하나님 은혜로
이 민족에게 해방의 기쁨을 선물하셨습니다.
끝없이 감사드립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한없이 사랑하셔서
돌이키지 않는 눈으로 주시하시며
사자 굴과 풀무 불에서,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단련시키시고 연단시켜
오늘이 있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하나님,
이제, 이 민족에게 통일의 기쁨도 허락하옵소서.
이 민족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아픔을 치료해 주옵소서.
홍해를 건너고 광야도 지나게 하셨사오니
이제, 여리고의 싸움도 승리하여 가나안에 안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바빌론 강가에서 (8/15 월)
200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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