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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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믿음의 뿌리를 다독이고 (4/18 월)
2005.04.16
조회 1077

주님,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습니다.

주님, 저 역시 그런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내 목표를 위해 애쓰고
하루하루의 일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내게 다가올 여지를 만들어 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혼자 바쁜 척 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내게 닥칠 불편이나 어려움을
피하고자 애씁니다.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을 내는 일도 꺼리게 됩니다.
여유 없이 살고 있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벗어나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내 울타리 안에서, 혼자 주님을 의지하고 지내면 다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안일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반성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의 형편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며 주님의 길을 가는 기쁨이 어떠한 것인지
늘 잊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온천지에 넘치는 봄의 기운처럼 다시 믿음의 뿌리를 다독이고
새로운 싹을 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