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는 크나큰 사랑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죄를 사해주신 아버지 하나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햇살을
우리 모두에게 고루 허락하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멈춰, 고요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철이 되면 잎이 나고 꽃이 피는 나무를 보며,
파란 잎도 없이 진분홍 꽃도 없이
그저 매일
분주하고 부산한 우리 일상을 돌이켜봅니다.
멈춰 서서, 고요히
내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인 삶을
허락하신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분주함을 벗어나려 해도
어찌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또 다른 분주함을 갖고 오는 이 우매함을 불쌍히 여기옵소서.
열심히 살아가되 부산스럽지 않게 하옵소서.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지,
무엇을 향해 열심을 내고 있는지,
멈춰 서서, 고요히
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