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 알고 있는 잘못보다
더 큰 죄를 짓고 사는 저희에게 기도할 수 있는 마음과
고요한 묵상의 시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이 아침 바라옵기는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도움이 필요한 내 이웃으로, 어두운 그늘 속의 어린아이로,
이 세상 구석구석에, 그리고 내 마음 속 깊고, 깊은 곳에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자녀로,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한다 하면서,
오늘 만나는 이웃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그들이 어리석다고 무시하고,
내 뜻에 맞지 않는 것을 주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정죄하는
바리새인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와 내 가족의 풍요로움을 기도하면서
굶주리는 이웃을 애써 외면하려하고,
가진 것을 그들과 나누지 않고 기도만 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도록 마음의 눈을 밝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곁은 떠나지 마시옵소서.
감사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