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흔쾌히 제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4/14 목)
2005.04.13
조회 1041
주님, 제 대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신 주님,
십자가를 바라보기만 해도 은혜가 넘칩니다.
그 생명나무에서 얻는 구원의 열매가
단맛을 내며 탐스럽게 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십자가 그늘에서 쉬는 기쁨도 맛봅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더 사랑하게 되는 십자가,
이젠 두려워하지 않고 십자가로 더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주님, 저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당신께서 홀로 지신 십자가를 눈앞에 그리며 울고 또 웁니다.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제 죄보따리를 홀로 맡으시고 넘어지고
기진하시며 갈보리를 오르셨단 말입니까?
큰 죄인인 저를 위해 기쁘게 지신 육중한 십자가,
이제 흔쾌히 제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주님, 저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
마지막 한 방울까지 흘리신 피를 생각하며 오열합니다.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주님,
저희가 거쳐야 할 고난의 과정을
홀로 겪으시며 저희에겐 영광만을 안겨 주시오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영광을 뒤에 숨기고 있는 십자가,
그 십자가의 고통을 자진해서 감수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