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되시고,
언제나 끝까지 주관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겨우내 따뜻하게 느껴지던 두터운 옷들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워질 만큼
따뜻한 공기와
이른 봄의 부드러운 햇살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봄이 오고,
온 행성이 주님의 섭리 아래 운행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것을 잊고 삽니다.
우리의 마음이 겸손해지도록 하옵소서.
그래서 이렇게 또 한 계절이 바뀌어 만물이 새로워지고,
차가운 공기와 햇살이 부드러워지고,
숨죽어 있던 만물에 생기가 도는 것을
함께 느끼게 하여 주옵소서.
이런 시간들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힘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을 감사드리며,
온 생명에 감도는 온기를 감사드립니다.
우리 마음이 세상의 떠돌아다니는
소문이나 권력과 힘에 휩싸이지 않고,
오직 하늘을 바라보며,
이 봄의 새로운 생명을 힘으로 삼아,
지금, 여기, 오늘을 살게 하시옵소서.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새 봄의 생명에 감사하며 (3/14 월)
2005.03.14
조회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