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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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3/25 금)
200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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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은총의 하나님.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에 이곳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을 이루신 거룩한 신비를 인해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새벽, 주께서 당하신 그 고난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고난에 동참하겠다고
연락을 피하고, 몇 끼 금식하거나, 헌혈을 해 보지만
이런 일들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에 가당키나 하겠는지요?

주님을 은 삼십에 팔아버린 유다의 모습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치던 사람들의 모습이,
책임이 없다고 손을 씻던 빌라도의 모습이,
그리고 주님을 채찍질하던 로마 병사의 모습이,
바로 저희들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오 주님! 내 죄, 내 허물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한없는 부끄러움과 회한으로 십자가 밑에 무릎을 꿇습니다.
가슴을 찢는 심정으로 통회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옛 사람 모두를 십자가에 못 박아
모든 허물을 벗어버리고 새로 태어나게 하시옵소서.
자신을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