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주일) 새아침의 기도
우리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안식을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돌아오는 주일이면,
우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까맣게 잊고 살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주님, 지나간 일주일은 온통 부끄러움뿐입니다.
말씀보다는 세상의 이야깃거리에 더 마음을 빼앗겼으며,
찬양보다는 세상의 노랫소리에 더욱 즐거워했고,
기도보다는 순간순간의 내 이기심을 채우느라 급급했습니다.
그리고도 또 이렇게 주일을 맞습니다.
그리고도 또 이렇게 내가 주의 자녀 되기를 감히 원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일곱 번 넘어지고, 다시 일흔 번에 일곱 번을 넘어지는
이 어리석은 자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시간, 오늘 하루,
진정으로 참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드리며,
반복되는 어리석은 삶의 굴레를 벗어나게 하시어,
저희 마음을 들어 살펴주옵소서.
언제나 삶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2월 13일, 주일)
2005.02.11
조회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