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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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게 하소서 (1월 20일, 목)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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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목) 새아침의 기도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
제가 주님을 높이고 영원히 주님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 지혜와 내 능력으로 살고 있는 것처럼,
내 힘으로 오늘을 이룬 것처럼,
내 의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설 수 있는 존재인 것처럼
착각과 교만 속에서 호흡을 이어갑니다.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라고 하셨는데
겉으로는 겸손한 척, 낯빛을 부드럽게 해 미소를 머금어도
은근히 제 자랑을 섞어 말하고는
하루를 마감하며 주님 앞에 엎드릴 때마다 늘 후회합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늘 보좌에서 십자가에까지 낮아지신
그 겸손을 따르기가 이리도 어려운가요?
채찍과 매 가운데서 아무런 변명도 않으시던
그 모습을 닮기가 이렇게도 힘이 드나요?

눈이 높아지기 전에, 마음이 교만해지기 전에, 입으로 말하기 전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씀이
순간순간마다 기억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죄에까지는 이르지 아니하고
늘 겸손함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친히 몸으로 겸손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